창조론과 음모론과 타협하거나 중립적인 입장을 지키는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이런거다. "지구는 네모나다는 주장과 동그랗다는 주장 중"에서 중립을 지키는 꼴이 되는 것이다. 이 부류의 사람들이 간과하는건 "타당성을 떠난 주장은 존중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음모론자의 주장들은 사실 수준 이하의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이런 주장사이에서 사실상 "이성"과 "모때 먹은 주장" 사이에서 중립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알아보자.
각자 종교는 각자 종교대로 인정하고 살면 되는것이다. 뭘 주장해도 상관 없다.
그러므로 기독교가 십자군 전쟁이 하느님을 위한 전쟁이었다고 가르쳐도 뭐라고 하면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가 지구가 네모나다는 주장을 가르치고, 실제 범지구적인 홍수가 있었다고 주장해도 뭐라 하면 안 되는 것이다. 이슬람교에서 이교나 무신론자들을 향해 칼을 들고 죽이라는 것을 가르쳐도 뭐라 하면 안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근본주의 이슬람은 왜 까는지 모르겠다. 특히 이런 부류일수록 이슬람을 더 못잡아먹어서 안달인데, 자기네 경전이 옳다고 믿으면 자기네 경전대로 해석하는게 (그사람들 입장에서는) 진리이고 과학일텐데. 왜 이슬람이 폭력적이고 비이성적인 주장을 한다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 성경 말씀으로 꾸란이 거짓이라는 걸 증명할 수 있다고?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이 있다면 쟤내들한테는 꾸란 말씀이 있다는 것을 이해를 못 하는것 같다.
즉 이러한 타협적인 사고방식이야 말로, 종교를 더욱 기고만장하게 만들어주는 꼴이 되는 것이다. 자신들은 불변하는 잣대를 들이밀면서, 비판하는 사람들에게는 상대적인 마인드로 관용을 "요구"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보편적인 주장을 자신의 잣대로 인해 거부하는 사람들을 향해서 "이제 좀 그만좀 하시죠"라고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이다.
과학과 학계는 거짓으로 점철된 것이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나 별 다를 바 없다.
과학이 불완전하고, 사회가 불완전하고, 학계가 불완전하니 그런 허무맹랑한 주장사이에서 중립을 주장한다면, 그건 이슬람이 자신의 경전을 기준삼아 벌어지는 것에 뭐라 해서는 안된다는 거 아니냐. 종교인 성경과 창조과학을 부정하지 말라고 하는 부류가 바로 이런 부류다. 필자는 신을 부정한적이 없고. 심지어 기독교도다. 하지만 보편적 이성을 이탈한 저런 주장에서 중립을 주장한다면 그 자체가 학계를 깎아내리고, 인류가 쌓아올린 지식을 모독하는 것이다.
저런 "거짓말"을 "현대 인류의 지식"과 동급으로 취급한다는 자체가 나는 불쾌하다. 인류가 쌓아올린 지식을 단지 신의 이름으로 부정한다는것이 안타깝다. 나는 그런 지식이 "절대자가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정상적인 신앙을 가졌다면, 지혜와, 습득 본능이 절대자로부터 나왓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할테니까. 수억의 사람들이 남기고 간 지식이, 종교와 신의 이름으로 탈을 쓴 저런 거짓말로 인해 부정당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것은 신의 말씀도 아니고 신을 거역하는 행위이다.
창조과학, 지적설계같은 거짓말은 신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이 부류는 스스로 무신론자들에게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스스로 그 부류의 사람들이 자랑스럽게 가지고 있는 "진실된 참 지식"은 사실 "신이 불완전하다는 증거"를 스스로 제공해준다는 사실이 놀라울 것이다.
특히 창조과학회는 양판소 소설을 싸재끼고 있는 제 1 원흉이라 봐도 되는데, 이들은 지구가 조금만 궤도나 축이 달라져도 인류는 멸망했고 이런것이 "우연"으로 탄생된 것일리 없다는 주장을 펼친다. 당연히 창조과학회는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생명의 존재를 인정하지도 않는다. 성경에 안 쓰여져 있으니까. 하지만 지구 이외에 수십, 수천억개에 달하는 별은 불행히도 불완전하다. 우리 은하에만 2000억개가 넘는 별이 있는데 그중에 지구 하나만 완벽하게 생명이 살수 있는 별이 되는 것이다. 은하가 1000억개가 넘게 있는데 각 은하당 평균 1000억개의 별이 있다고 치면, 그 많은 경우의 수에서 오직 하나만이 생명이 살수 잇다는 이야기인데, 이게 신이 완벽하고 흠이 없다는 것의 근거가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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