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Beast라는 슈퍼컴퓨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BEAST(Biometric Encryption And Satellite Tracking) 컴퓨터는 EU본부 브뤼셀에 있는 컴퓨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베리칩을 사용해서 얻은 정보를 이 BEAST가 관리한다고 뻥을 칩니다. 이 음모론은 아주 유명한 떡밥이기도 하며, 국내에서는 이것에 대해서 그렇게 다룬 정보가 없는 듯 해서 오늘은 이 BEAST떡밥을 반박하려고 합니다. BEAST컴퓨터는 엔하위키나 국내 사이트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한국에서 시작된건 아닙니다. 1973년에 낭설이 돌다가 1976년에 크리스찬 라이프 매거진에 소개되면서 급속도로 퍼지기 시작한 조악한 음모론입니다.
1. BEAST라는 컴퓨터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적이 없다. 아니 우선 EU본부엔 슈퍼컴퓨터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 밸기에는 슈퍼컴퓨터를 겐트에 가지고 있지 결코 브뤼셀엔 위치하지 않는다.
http://en.wikipedia.org/wiki/Supercomputing_in_Europe
http://www.ugent.be/hpc/nl
2. 베리칩같은 RFID칩은 결코 국가에서 운영되지 않으며, 일개 회사일 뿐이다.왜 그럼 베리칩이나 RFID에서 얻은 정보는 미국으로 가지 않고 왜 유럽으로 가는가? 설마 열개의 뿔(10개국) 이 있다고? 지금 EU가입국 10개도 넘었는디...
상식적인 선에서 누구나 생각해 본다면, 우선 BEAST는 약자인데 그럼 그 풀이를 볼까요.
Biometric Encryption And Satellite Tracking을 줄여서 BEAST라고 하는거잖아요?
그럼 왜 United States Of America 는 왜 USOA가 아니라 USA라고 부를까요?
상식적이면서도 존나 웃긴 이야기입니다. 한마디로 문법같은건 죄다 무시하고 자기들 유리할 대로 짜맟춘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게 공식적인 이름도 아니에요. 우선 EU가 통합 컴퓨터를 영어로 짓는다는 것도 웃음이 터질 일이지만, 저 이름이 공식적인 이름도 아니고, "암호화하고 위성추적하는 컴퓨터"라는 문장입니다. 제 보잘것없는 컴퓨터도 블로그도 운영하고 게임도 하니깐 Blogging and Game으로 비공식적인 이름을 지어서 BAG라고 하면 되는 거였군요....
한마디로 이런 이야기죠. 자기들한테 유리한대로 증거를 짜맟추기 위해 문법이나 철자법따위는 쌩까고 임의로 있지도 않는 컴퓨터의 이름을 지어내서 선동질에 이용해먹는 겁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이 실존여부나 이 이름에 대해서 추궁한 사람이나 이 낭설에 대해서 한번도 진지하게 살펴본 목사들이나 신학 교수들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슈퍼컴퓨터라는것은 말이죠. 1970년 당시 슈퍼컴퓨터를 가질 정도였으면 브뤼셀에 그런 역사적인 슈퍼컴퓨터가 들어섰다 라는 기록이나, 하다못해 사진같은것도 있어야 하고, 2014년 현재도 슈퍼컴퓨터는 아무나 가질수 없고, 거대기업이나 공공기관이나 쓸수 있는 컴퓨텁니다. 분명 기사나 기록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안 보이고, 세계에서 슈퍼컴퓨터의 순위매기는 곳에서 그런건 나오지도 않거든요.
즉 지어낸 이야기에 괜히 겁먹고 종말이 왔다고 말하는게 웃길 뿐입니다. beast라는 컴퓨터는 존재하지도 않고, 브뤼셀에는 그런 용도로 이용되는 슈퍼컴퓨터가 없으며, 심지어 그 beast라는 것도 무식하게 짜맞춘 단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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