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담론/음모론(Conspiracy)

신세계질서 음모론 반박 (2) 안습의 아프리카 연합

첼린저스 2014. 9. 16. 05:00

음모론자들은 신세계 질서를 들먹이며.하나의 카드를 꺼내드는데, 바로 아프리카 연합이다. 아프리카 연합이 바로 신세계질서의 주역이라는건데. 참 그럴듯해보인다. 


에. 유럽연합은 통일되고요, 미국이랑 캐나다랑 맥시코가 통합해서 아메로가 출범한 북아프리카 연합이 탄생하고, 이게 중국과 통일한국, 일본, 호주를 포함한 태평양 기구(PACIFIC UNION)으로 통합되고 , 아세안(ASEAN)과 베세토(BESETO) 를 합하고 거기에 NAFTA를 더하고 아프리카 연합을 더해서 유엔을 중앙정부로 세계정부가 들어설겁니다.


남미는?


하지만 껍질을 벗겨보면, 정말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프리카 연합은 빛좋은 개살구다. 우선 신문을 펼쳐보자. 아니면 인터넷 신문을 검색해서 아프리카연합을 치면, 결과 거의 안 나온다. 아프리카 연합에서, 아프리카연합이 펼치는 구호활동은 거의 없는 편이며, 제집 지키기도 힘든 아프리카의 각 국은 이 연합에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우선 아프리카 연합이, 리비아 사태에서 아프리카연합이 한 일은 없다시피 하고, 소말리아에서도 해적들에게 털리는등, 안습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수단에서도 역시 동네북으로 쳐맞는게 아프리카 연합이다. 음모론자들을 그 유럽도 정복한(?) "프리메이슨의 전사" 들이 쳐맞는 행보를 보며 아마 이슬람 강경 무장단체들을 찬양할 기색이다. 게다가 정치적으로도 꼬이고 꼬인 아프리카를 중재할 힘은 더더욱 없고, 반군들을 통제할 힘도 없다. 서방 국가들도 못 하는걸 어떻게 자본도, 군사력도 한참 부족한 아프리카 연합이 할 수 있을까?


또, 유럽연합 편[링크] 에서도 보듯이, 아프리카 연합에서는 유럽연합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부족들과 정치적 알력들이 많은 편이고, 종교갈등도 유럽연합하고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다. 독립문제때문제 지금까지 진탕 싸우던 에티오피아랑 에리트레아가 과연 순순히 "아프리카 연방"에 통합해주기나 할까? 아니면 이집트와 알제리가 순순히 합쳐질까? 독립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수단과 남수단이 통일할까? 그리고 그 독재자들이 과연 순순히 거기에 응할까. 그리고 그렇게 합쳐진 아프리카 연합이 과연 유지나 될 수 있을까. 부패와 사회악이 막연한 아프리카에서? 


게다가 결정적인 것은 유럽연합과 달리 아프리카 연합은 오히려, 국가들이 부족별로 찢어지기를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부족들에게 자치권을 주고, 부족 갈등을 풀어보려고 하는 것이 현재의 아프리카 연합이다. 음모론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프리카 연합은 "통합"의 목표를 가지고 탄생한게 아닌, "제발 좀 살아보자" 하는 목표에서 탄생된 연합이다. 한마디로 음모론자들을 비롯한 기독교 광신도들은 상상의 나래로 아프리카 연합이 아프리카를 통일하고 세계정부의 초석중 하나가 될 것이다 라고 스스로 상상하고 음모론을 써 내려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