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다시 복습합시다.
우선 주변에 베리칩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 분이 있다면, 먼저 크게 웃으면 된다. 그 다음에 우선 그들의 주장을 오목조목 반박하는게 중요하다. 무시가 답이지만, 우리 인터넷 상에서는 그런 음모론자들이 꽤 날뛰면서 사람들을 혹세무민한다. 반박을 하려면 주장부터 이해해야 하지 않겠는가. 왜 RFID를 666으로, 짐승의 표로 생각하는지 그 근거를 살펴본다. 이들의 주장은 바로 "요한계시록"의 곡해에서 비롯된다.
자유인이나 종이나 할 것 없이, 다 그들의 오른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였습니다.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사람, 곧 그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을 나타내는 숫자로 표가 찍힌 사람이 아니면, 아무도 팔거나 사거나 할 수 없게 하였습니다. 여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지각이 있는 사람은 그 짐승을 상징하는 수를 세어 보십시오. 그 수는 어떤 사람을 가리키는데, 그 수는 육백 육십 육입니다.
묵시록 13장 16-18절
베리칩 기사에서는 베리칩은 "손"다가 박을수 있는 칩" 이라고 했지 "오른손에 한정해서 박을수 잇는 칩"이라고는 안 했는데. 그럼 왼손에 받으면 예외취급받고, 사탄 아래서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하다가 구원받을것이다.. OH YEAH
즉 이 절을 문제삼아 베리칩을 적그리스도의 표라고 주장한다.
개신교 광신도들이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아니면 천주교회에서 이러한 말을 들을 때마다, 난 가슴이 아프다. 그러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해당 이중잣대에 대해서 설명한 글 [링크] 에서 말했듯이, 이들은 자신이 이중잣대를 가지고 있는줄 모른다. 그럼 13장에서 곧바로 넘어가서 14장으로 넘어가줍니다.
또 내가 보니, 어린 양이 시온 산에 서 있었습니다. 그 어린 양과 함께 십사만 사천 명이 서 있었는데, 그들의 이마에는 어린 양의 이름과 그의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이런 개드립을 치면 된다 "당신은 구원받지 못 하겠군요. 당신의 이마에는 어린양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이 적혀잇지 않으니까요." 왜 13장은 그대로 해석하고 14장은 은유적으로 해석하는지 모르겠다. 즉 한마디로 엿장수 뺨치는 성경해석이다. 자기한테 유리한건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자기한테 불리한 근거는 은유적으로 몰아가버리는 전형적인 음모론자들과 근본주의 기독교인의 수법이기도 하다.
또한 다른 방법으로 공격하는 경우도 있는데
오른손이나 이마도 상징입니까?
이런 말을 하면서 공격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면 666이 적힌 표를 받아야지 왜 칩을 받는데? 말같지도 않은 소리. 그럼 이 음모론이 시작된 곳이 미국이고 미국에는 노예제가 금지되어 있으니까, 성경에 맞지 않네? 왜 14장에서 말하는건 상징적으로 해석해놓고 왜 13장은 문자적으로 해석하는거지? 14장에서는 어린양이 있는데 그럼 이건 예수님을 뜻하는 것이 아닌 진짜 어린양을 뜻하는 거겠군.
즉 이렇게 음모론자들은 성경을 이중잣대에 근거해서 해석함으로서 자기들에게 유리하게끔 만들어놓는다. 아직 갈 길이 멀다. RFID칩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가질 수 있고, 역시 그걸 받을것인지, 기성 시스템을 사용할 것인지 선택권이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허접한 쓰레기 주장에 혹해서 자신의 믿음을 이상하게 몰아가지 말고, 기술발전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지 말아줬으면 한다.
기독교발 음모론, 창조과학, 반지성주의, 이단,사탄 놀음 반박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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